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손상되거나 괴사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발병 후 수분~수시간 이내의 조치가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심근경색의 초기 신호는 종종 소화불량이나 단순 피로로 오인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초기증상과 전조증상, 위험 인자, 예방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를 통해 본인과 주변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인 흉통과 통증 양상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흉통입니다. 가슴 중앙이 쥐어짜듯 조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며, 종종 어깨, 목, 턱, 팔, 등으로 뻗어 나갑니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로 퍼지는 통증은 심장 관련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 근육통이나 소화불량과 달리 휴식이나 체위 변경으로 완화되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가슴 속에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며, 119를 통해 이송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호흡 곤란과 극심한 피로감
심근경색 초기에는 호흡이 가빠지고 숨쉬기 힘들어지는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져 폐에 혈액이 정체되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가벼운 활동에서도 숨이 차거나, 밤에 자다가 호흡이 곤란해 깨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유 없는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되는데, 이는 심장이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몸 전체에 공급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몇 시간~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나면 심근경색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심근경색은 전형적인 흉통 대신 소화불량, 속쓰림, 구토, 상복부 통증 등 소화기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특히 하부 심장벽에 문제가 생긴 경우 위장 장애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후 발생한 소화불량과 구분이 어려워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0대 이상,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거나 흡연자인 경우, 소화기 증상이 평소보다 강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심장 질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비전형적 증상과 고위험군 주의
여성,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이 전형적인 흉통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경미한 호흡 곤란, 식은땀, 구역질,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등 비전형적인 증상만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신경 손상으로 인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무통성 심근경색’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조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채소와 통곡물이 풍부한 식단 유지가 필수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1년에 한 번 이상 심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 아스피린 복용법 등 응급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심근경색은 발병 초기에 적절한 대응만 해도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흉통뿐 아니라 호흡 곤란, 소화기 증상, 비전형적 신호까지 폭넓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작은 변화도 간과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